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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HW 소개

Joplin; 크로스 플랫폼 무료 노트, 메모 관리 프로그램

한 동안 에버노트(Evernote)에 메모나 웹 스크랩 기록을 남기던 때도 있었다. 그때는 에버노트를 어떻게 쓰는가에 대해 강의도 하고 했던 것 같다. 요즘은 노션(Notion)이 대세인 것 같다. 노션은 데이터베이스 기능을 기반으로 일정관리부터 프로젝트 관리에 이르기까지 많은 정보를 템플릿으로 쉽게 관리할 수 있는 화면을 만들어 준다. 하지만, 에버노트에서 다른 앱으로 옮겨가면서 느꼈던 불편함이 노션에도 그대로 존재한다. 바로 모든 내용이 서버에 저장된다는 점이다. 

 

회사에서 관리하는 정보는 노션과 같은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직원들이 공유하는 모든 정보가 회사 계정의 클라우드 서버에 쌓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정보가 일단 축적이 되면 다른 서비스로 이동하는 것이 어렵고, 정보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사용해야 한다는점이다. 개인이 관리하는 정보는 이런 점이 불편하다. 적어도 에버노트에서 옮길 때 나는 불편했다.

 

Joplin 내 컴퓨터에 정보를 저장하기 때문에 이런 클라우드 문제에서 좀 더 자유롭다. 그렇다고 Joplin이 로컬에만 저장되는 것은 아니라 클라우드 저장소에도 같이 저장할 수 있다. 예전에 많이 사용하던 동기화 저장소 같은 느낌이다.

 

Joplin website

Joplin, the open source note-taking application

joplinapp.org

Joplin은 노션과 같은 데이터베이스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만약 노션처럼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고 싶다면 노션을 써야 할 것이다. 하지만 내 경우는

 

  • 기억해야 할 간단한 정보를 저장하고,
  • 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고,
  • 저장된 데이터가 삭제될 염려를 하지 않아야 한다

는 간단한 요구사항만 만족하면 되는데 여기에 딱 맞는 프로그램이 Joplin이었던 것 같다.

 

Joplin을 사용한 지가 벌써 5년도 넘었지만, iPad에서 사용하는 Notability와 함께 아직도 계속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물론 업무에서는 노션(Notion)도 쓰고 지라(Jira)도 쓴다.

 

Joplin을 사용하는 이유는

 

  • 동기화가 자동으로 되기 때문에 지금까지 자료가 분실된 적은 없다.
  • 마크다운(Markdown)을 사용하기 때문에 메모를 작성하면서도 원하는 형태를 만들 수 있다.
  • 화면도 간단하고 사용법도 간단한데, 디자인도 나쁘지 않다.
  • 또, 지금까지 유료로 전환된 적도 서비스  방식(구독형, 서버기반)을 바꾸지도 않고 계속 버전업을 하고 있다.
  • 맥OS에서도 윈도우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고, 무료로 DB가 동기화된다.

개인 노트를 저장하기 위해 많은 앱을 구매하고 사용해 봤지만, 현재까지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 앱은 Joplin 뿐 인 것 같다. 생각해 보니 개인용 노트북 OS도 그 사이 맥OS에서 윈도우로 바뀌었는데...

 

설치는 아래 페이지에서 프로그램을 받아 설치하거나

 

Installation | Joplin

Three types of applications are available: for desktop (Windows, macOS and Linux), for mobile (Android and iOS) and for terminal (Windows, macOS, Linux and FreeBSD). All the applications have simil...

joplinapp.org

윈도우에서는 winget을 사용해서 설치할 수 있다.

 

winget install Joplin.Joplin

 

사용법은 다른 노트 관리앱과 유사하다.

 

  • 왼쪽 처음에서 노트북을 만들고,
  • 두 번째 창에서 노트북 안에 새 노트를 만들거나 새 목록 (체크박스 가 있는)를 만들고,
  • 노트에 태그를 추가할 수 있고,
  • 이미지나 웹 페이지를 복사해서 넣을 수 있고,
  • 날짜와 시간에 대해 알람을 설정할 수 있는 등,

사용법이 비교적 간단하고 일반적인데, 세번째 창의 편집기에서 마크다운(Markdown)을 입력하면 바로 옆 창에서 결과가 바로 나타나서 마크다운 에디터로도 사용하고 있다.

 

Joplin에서 가장 좋은 기능은 동기화 일 것이다.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지정하면 Joplin은 동기화를 잘해 준다. 양방향 동기화를 지원해서 업데이트 한 부분만 최신으로 맞춰준다. 동기화를 위해서는 "\도구\옵션"을 선택하고 왼쪽의 동기화 메뉴를 선택하면, "동기화 마법사 열기"를 사용해서 쉽게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사용하는 Dropbox의 경우 동기화 마법사에서 Dropbox를 선택하고

다음 화면에 나타나는 링크를 선택하거나 브러우저에 붙여 넣고, Dropbox에 로그인하면 나오는 코드를 입력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