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TabBar: 무료로 윈도우10 파일탐색기 업그레이드 하기

(출처: QuizoApps (wikidot.com))

내가 사용하는 일부 컴퓨터는 윈도우 11이 설치되어 있지만, 일부 컴퓨터들은 아직 윈도우 10이 설치되어 있다. 윈도우 11과 달리 윈도우 10의 파일탐색기는 Tab을 새로 만드는 기능이 없어 많은 파일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복사하거나 이동하려 하면 불편한 점이 많다. 지금까지 나는 리눅스 콘솔에서 사용하던 mc (Midnight Commander)를 많이 사용하다가, 이번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QTTabBar라는 좋은 프로그램을 발견해서 설치해 봤다. 

0. mc (Midnight Commander)

윈도우의 콘솔 CMD.exe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는 mc (midnight commander)라는 프로그램이다. 노턴 커멘더라는 옛날 유료 윈도우 프로그램의 기능을 모방해서 오픈소스로 만든 프로그램으로 리눅스, 윈도우에 모두 사용이 가능한 크로스 플랫폼 프로그램이다.

Midnight Commander for Windows

콘솔 또는 터미널 프로그램으로 주로 작업하는 리눅스 서버에서는 mc를 이용하면, 2개의 디렉토리를 동시에 보면서 편하게 파일을 서로 복사, 이동할 수 있고, 다른 서버나 원격지의 디렉토리도 로컬처럼 분할된 화면에 열고 작업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게 파일을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리눅스 서버와는 달리 윈도우에서 mc를 사용하면

• 콘솔이 기본 작업 화면이 아닌 윈도우에서는 사용하기 위해 먼저 CMD.exe창을 열고 mc를 실행해야 하고,
• 사용자들이 익숙한 그래픽 화면이 아니라 특수문자(그래픽 문자)로 화면을 만든 투박한 느낌의 프로그램 이어서,

현재 윈도우 사용자들은 많이 사용하지 않고 있다.

1. QTTabBar

mc처럼 두 개의 파일 탐색창을 만들 수 있는 GUI기반의 프로그램은 대부분 상용인데, QTTabBar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QTTabBar를 사용하면

• 현재 작업 위치를 보존하고 새로운 Tab을 열어 작업을 시작할 수 있고,

• 수평, 또는 수직으로 파일 탐색기를 분할하여 작업할 수 있어

 

mc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많은 유료 프로그램 대신해서 사용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가. QTTabBar 설치

QTTabBar - QuizoApps

QTTabBar 사이트를 방문하면 2020년에 개발된 버전(1043)과 속도 향상을 위해 더 많은 CPU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된 베타 버전(2048)을 모두 다운로드하여 설치할 수 있는데, 2020년 버전(1043)은 설치해도 탐색기에 Tab이 나타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에, 2021년 베타 버전(2048)을 사용하기로 했다.

 

설치가 끝나면 윈도우를 다시 시작하면 탐색기에 Tab이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혹시라도 설치 프로그램이 마지막에 종료화면을 보이지 않더라도 몇 분간 더 기다린 후 윈도우를 다시 시작하면 Tab과 "+"버튼이 파일 탐색기에 보인다.

 

 

나. 사용법

 

• Tab 사용법

설치가 완료되면 화면의 왼쪽 윗부분, 탐색기의 메뉴 아래쪽에 Tab이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버튼을 누르면 새로운 Tab에서 사용할 폴더위치를 선택하는 화면이 나오고 확인을 누르면 새로운 Tab이 나타나고, 파일을 선택하고 이동할 Tab으로 끌어서(Drag) 놓으면(Drop) 파일을 옮길 수 있다.

 

QTTabBar의 특이한 기능 중 하나는 파일을 끌어서 Tab에 놓고 잠시 기다리면 디렉토리 목록이 나타나서 Tab을 열지 않고도 폴더를 다시 선택하고 옮겨 놓을 수 있다.

 

• 화면분할 (Extra View) 사용법

화면분할 기능을 찾으려면 메뉴에서 보기(View)를 선택하고 오른쪽 끝에 보이는 옵션(Option) 아이콘을 선택하면 QTTabBar와 관련된 여러 기능이 보이는데. 설치하고 옵션을 열어 보면 아래와 같이 QTTabBar (Tab기능)만 활성화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테스트해 봤을 때에는 QTTabBar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능들이 윈도우 호환 문제인지 Beta버전이어서 아진 버그를 잡지 못한 부분인지 화면의 크기가 안 변하거나 선택을 해제해도 원래 파일탐색기 형태로 바로 돌아오지 않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어서 쓰고 싶지 않았지만, 화면 분할(Extra View) 기능, 그중에서도 수평분할(Bottom) 기능은 복사나 이동이 필요할 때 도움이 되었다. Extra View (bottom)을 선택하면 아래와 같이 화면이 분할된다.

 

 

다. 결론적으로

 

호환성 문제나 개인의 선호에 따라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하지 않은 경우, 윈도우 11에서 제공하는 Tab기능을 사용할 수 없어 불편한 점이 있었다. 특히 파일관리자를 사용할 때에는 Tab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 화면분할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종종 들었는데 이러한 아쉬움을 한 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좋은 무료 프로그램이 QTTabBar인 것 같다.